커뮤니티 만들기(1) - 아이디어

대부분의 20대가 다 그렇듯 진로를 찾아 여기저기 방황하다 결국 서비스 개발 분야로 나의 미래를 정했다.

뒤에서 연구하고 개발하기 보다는 최전방에서 유저와 상호작용하며 이런 저런 벽을 뚫고 가는게 아무래도 내 적성에 맞는 듯하다.

본 프로젝트는 졸업 전까지 2년이라는 시간을 잡고 꾸준히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목표 정하기

요 며칠동안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봤다.

1. 대학교 족보 거래 사이트

대학교에 와서 느낀 점은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족보가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본인 2학년 때 나만 족보 없어서 혼자 개열심히 함;

물론 비싼 학비 내고 공부를 제대로 하는게 의미가 있긴 하다만, 누구는 족보가 있고 누구는 없고 이런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실 암암리에 에타에서 족보를 돈주고 사고 팔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차라리 이걸 수면 위로 끌어 올려서 인맥 상관 없이 공평하게 만드는게 어떨까 싶어서 생각해낸 아이디어이다.

2. 아이디어 마켓

아이디어는 있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과 능력은 있지만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해주기 위한 플랫폼이다.

매칭이 되면 협업을 할 수도 있고, 돈주고 살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어렴풋이 이런 아이디어가 있다만 등록해두고 구매 의향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해주는 ... 그런 시스템.

3. 카풀

카카오T에서 했다가 접은 사업이다.

택시 기사들의 생존권 보장(?) 문제가 존재하긴 했지만, 그냥 우리 학교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면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근데 범죄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었다.

4. 요리

요리 레시피와 방법을 제공해주는 사이트... 이미 있더라.

5. 재직자특별전형 학생 커뮤니티

나는 재직자특별전형으로 학교에 입학했다.

입시를 준비하며 느낀 건 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것이었다.

어느 학교든 재직자전형은 대부분은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서치해도 광고가 대부분이다.

직대딩이라는 사이트가 있긴 하지만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졸업학점, 교수님 랩실 리뷰 등 세세한 것부터 기본적인 정보, 선후배 연결까지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우리 과를 목표로 잡고 작게 시작하지 않을까 한다.